상의도 없이 재난지원금 시댁에 주는 남편, 이해가 안 됩니다.

한 여성 사연자는 재난지원금 관련으로 남편과 부부싸움을 했다는 사연을 공유하면서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연자 A씨는 1차 재난 지원금이 나왔을 때 아직 아이가 없어 남편하고 2인 가구로 재난 지원금을 받았다고 합니다. 당연히 세대주가 남편으로 되어 있는 상황에서 당시 1차 재난 지원금은 남편의 명의로 된 통장으로 입금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A 씨와 전혀 상의가 없이 그 돈을  시어머니에게 드렸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남편에게 왜 자신과 상의도 없이 재난지원금을 시어머니에게 드렸는지 물었다고 합니다. A 씨의 남편은 얼마 되지 않는 돈이라 그냥 드렸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남편의 말에 A 씨는 어이가 없고 화도 나기는 했지만 그 돈 없어도 사는데 큰 지장이 없기 때문에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생각으로 넘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에 만약 또다시 재난 지원금이 나올 때에는 자신과 상의라도 하라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후 A씨가 거주하는 지역에 재난지원금과 별도로 지역 구청에서 보편적 긴급재난지원금이라는 명목으로 1인당 10만 원이라는 금액이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때도 A 씨의 남편은 A 씨에게 10만 원을 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에 A 씨는 왜 달라고 하는지 이유를 물었다고 합니다. 이에 A 씨의 남편은 얼마 뒤 시어머니 생신이라며 자신이 받은 10만 원과 A 씨가 받은 10만 원을 합쳐 소고기라도 사서 보내드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냈다고 합니다.

A 씨는 남편의 말에 또다시 어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며칠 뒤 시어머니 생신이기에 소고기를 사서 보내는 건 어렵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매번 나오는 재난지원금을 왜 굳이 시댁에만 드려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A씨의 남편은 일찍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시어머니가 홀로 힘들게 남편과 여동생을 합니다. 그렇다 보니 장남으로 어머님을 챙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건 충분히 이해를 하지만 1차를 시댁에 드렸으면 2차로 받은 재난지원금은 친청에 드리면 안 되는 건가 하는 마음에 화가 났다고 합니다.

끝으로 A씨는 어차피 없어도 사는데 크게 지장이 없기는 하지만 매번 시댁만 챙기는 남편을 이해를 할 수 없다며, 시어머니 생신에 소고기를 사드리고 싶어 하는 남편에게 너무한 건지 아니면 매번 시댁만 챙기는 남편이 너무한 건지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남편분에게 이야기를 하세요. 저번에는 시댁에 드렸으니 이번에는 친정에 드리자고" "효도하고 싶으면 본인이 받은 재난지원금으로 하라고 하세요." "이미 친정드렸다고 모른다고 하세요" "그 남편도 참 이상하네요. 재난지원금이 공돈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재난지원금으로 인해 남편에게 서운하다는 A씨의 사연, 과연 여러분들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떤 조언들을 해주고 싶을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