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우표에 버스정류장까지' 국민 영웅 구조견의 은퇴식이 화제된 사연
- 동물·라이프
- 2020. 8. 17. 19:47
사람이 직접 진입하기 어려운 장소나 좁은 공간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구조견은 어렸을때부터 오랜 시간 훈련을 통해 인명구조견으로 태어나게 됩니다. 그렇다보니 한 마리의 인명구조견을 훈련시키는데에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수뿐이 없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잘 키운 구조견은 많은 현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멕시코 해군에 소속된 인명 구조견 프리다는 은퇴할때까지 각종 사고 현장에 투입되 약 50여명의 인명을 구조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멕시코에서는 국민 영웅견으로 알려진 프리다가 은퇴를 할때 성대한 은퇴식과 더불어 동상 및 기념우표와 더불어 프리다의 이름으로 정류장까지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프리다가 투입된 현장과 성과를 살펴보면 2010년 아이티 대지진, 2012년 과테말라 신사태, 2013년 멕시코시티 가스폭발사고, 2016년 에콰도르 지진, 2017년 멕시코 지진등 10년간 약 50여건의 크고 작은 사건 현장에 투입이 되어, 12명의 목숨을 구하고 41구의 희생자 유해를 찾아냈다고 합니다.
프리다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건 성과보다는 독특한 복장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투입될때마다 프리다를 위해 제작된 고글과 더불어 특수한 신발을 신고 있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더욱더 화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국민 영웅견이었던 프리다도 나이가 들어 더 이상 구조활동이 힘들어지면서 2019년 6월 10살이 되던해 은퇴를 하였다고 합니다.
프리다의 은퇴식에서는 멕시코 해군 차관이 직접 참석해 프리다의 그 동안의 업적을 칭송하면서 프리다를 위한 깜짝 선물을 전달했다고 하는데요.
깜짝 선물은 다름이 아닌 프리다가 제일 좋아하는 '개껌'이었다고 합니다. 많은 멕시코 국민들은 국민 영웅견은 프리다의 입양을 희망했지만 해군 당국은 프리다의 업적을 인정해 노후를 해군 막사에서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하네요.
이에 많은 멕시코 국민들은 프리다의 '편하게 노후를 보내라' '그동안 임무를 수행하냐고 고생했다' '해군막사에서 후배견(?)들에게 노하우를 잘 전수해주라'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