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로 설치한 'AED'로 생명을 살린 대만 주먹밥 가게 사장님 사연 화제
- 비지니스·사회
- 2020. 9. 15. 21:51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공공장소 및 지하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AED(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라고 불리는 '자동심장 제세동기' 입니다.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증상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AED를 사실 개인이 직접 설치를 한다는 건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하죠. 그런데 최근 대만에서는 이런 AED를 자비로 본인의 가게에 설치해 생명을 살린 주먹밥 가게 사장님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만 타이베이시 스린구에서 며칠 전 한 남자가 시장을 방문했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근처에 있던 주먹밥 가게 주인이 자기 가게에 설치되어 있는 AED를 꺼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하는데요. 또한 지나가던 간호사 역시 현장을 발견해 함께 심폐소생술을 도와주었고 그로 인해 쓰러진 남자는 목숨을 건졌다고 합니다.
사고 당시 쓰러진 남자는 과일가게 앞에서 심장에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고 하는데요. 과일 가게 주인은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남자를 발견하게 되었고, 재빨리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던 주먹밥 가게 주인 역시 도움을 청하는 소리를 듣고 재빨리 가게에 설치되어 있던 AED를 가져와 응급처치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제시간에 도착해 위급한 상황은 넘겼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주먹밥 가게 사장님은 자신의 가게에 왜 AED가 설치되어 있었던걸까요?
주먹밥 가게 사장님은 몇 달 전 갑작스럽게 자신의 가게 근처에서 심장마비로 사람이 쓰러진 걸 발견하고 급하게 AED를 찾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AED를 찾을 수는 없었다고 하는데요. 그로 인해 안타깝게 당시에는 제때 구조가 이뤄지지 않아 쓰러졌던 사람은 사망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주먹밥 가게 사장님은 자비로 가게 입구에 AED를 설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주먹밥 가게 가서 매출로 칭찬해 줘야겠네요' '정말 사장님이 존경스럽습니다.' '주변에 저도 어디에 AED가 있는지 알아 둬야겠어요'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현행법상에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AED는 공공장소에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장비가 어디에 있는지 또 실제로 사용하는 방법 등을 모른다고 하는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최소한 사용방법 등은 알아두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