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학교폐쇄된 인도네시아 학생들의 이색 항의 SNS 논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강력히 규제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 보니 많은 학생들이 모이는 학교 역시 여러 나라에서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도 학교의 폐쇄를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소식을 들을 학생들은 정부의 대처에 이색적인 방법으로 항의를 하면서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SNS을 통해 공유된 사진에는 교복을 입고 쇼핑몰에 몰려 있는 인도네시아 학생들의 모습이 많은 인도네시아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정부에서 학교를 폐쇄하면서 정부의 이중적인 잣대를 항의하기 위해 쇼핑몰로 모였다고 하는데요.

쇼핑몰에 모인 학생들은 그룹으로 모여 공부를 하기도 하고 음식을 주문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들이 이렇게 쇼핑몰에서 수업을 하는 이유는 많은 학생들이 모이는 학교는 코로나19로인해 폐쇄를 하면서 쇼핑몰등은 폐쇄를 하지 않았기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로 인해 누적 사망자가 1만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약 26만명 이상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9만 1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인도에 이어서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나라라고 합니다.

이렇다 보니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들을 규제하거나, 마스크를 미착용하는 사람들에 대해 코로나로 사망한 사람들의 무덤을 파게 하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학교는 폐쇄를 하면서 쇼핑몰 등은 폐쇄를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를 본 인도네시아 네티즌들은 '학생들의 항의는 이해를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은 장소로 몰리는것은 옳지 않다' '규제를 할거면 다같이 규제를 하자' '아직도 많은 사망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우리 모두 조심하자'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