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노숙자 체험?'일본의 이색적인 체험 패키지 논란된 여행 상품은?
- 여행·맛집
- 2020. 10. 17. 23:34
일본은 지하철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일본 전역을 지하철을 통해 여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지하철을 좋아하는 애호가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이런 애호가을 겨냥해 최근 일본에서는 이색적인 지하철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며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합니다.
'가쿠난선(Gakunan Railway Line)'은 후지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노선으로, 시즈오카현 후지 산업 단지 내에 있는 후지산의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노선이라고 합니다. 낮에는 후지산의 전망을 즐기기 위해 관광객들이 찾지만 밤에는 플랫폼에 정차한 지하철을 보기 위해 지하철 애호가들 및 야간 사진 동호회들이 자주 찾는 장소라고 하는데요.
특히 야간 운행 때는 산업단지 내 공장들의 조명들이 멋진 야경을 연출해 야간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장소라고 합니다.
그런 기쿠난선이 최근 이색적인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고 합니다. 바로 운행이 모두 종료된 '요시와라(よしわらえき)'역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상품이라고 하는데요. 지하철 내부는 물론이고 플랫폼에 있는 의자 등 그 어느 곳에서도 하룻밤을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라고 합니다.
1인당 10,000엔(약 10만원)의 비용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 상품은 지하철을 좋아하는 애호가들과 독특한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사진 동호회 사람들로 인해 인기리에 판매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기쿠난선이 판매하고 있는 이 상품이 인기를 얻는 가장 큰 이유는 단 하루 동안만 진행되는 한정판 상품이라는 점이라고 합니다. 또한 후지산을 배경으로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상품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굳이 10,000엔이나 되는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노숙을 할 필요가 있을까?' '좋아하는 열차를 밤새 구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 가치가 있다' '야경을 배경으로 확실히 사진을 찍기 좋을 거 같아요'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어떠세요? 만약 한국에서 이런 여행 패키지 상품이 판매가 된다면, 과연 여러분들은 참여할 생각들이 있을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