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들이 유독 붉은색 립스틱만 선호하는 이유가 'OO' 때문이었다고?

비행기를 탑승할 때 여행을 간다는 설레으로 인해 승무원들의 립스틱 색상까지 유심히 보신 분들은 아마 없을 겁니다. 하지만 만약 자세히 볼 기회가 있다면 승무원들의 립스틱 색상이 대부분 붉은색이라는 사실을 눈치채실 수 있을 겁니다.

승무원들이 밝은 색 그중에서도 붉은색 계열의 립스틱을 선호하는 이유는 아름답게 보이려고 하는 목적보다는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요. 20년 동안 미국의 주요 항공사에서 근무했던 전직 승무원에 따르면 승무원들이 붉은색 립스틱을 바르는 이유는 비상 상황에서 승객들이 승무원의 입술을 보고 제대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합니다.

대다수의 승객들은 승무원의 육성을 통해 비상시 대처가 가능하지만 일부 승객들 즉, 청각장애인의 경우에는 승무원의 입 모양을 보고 대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되기 때문에 정확한 언어 전달을 위해 승무원들은 붉은색 계열의 립스틱을 사용하도록 교육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립스틱 규정은 모든 항공사가 동일한 건 아니라고 합니다. 일부 항공사의 경우에는 항공사가 속한 나라의 문화에 따라 붉은색 립스틱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대표적인 항공사가 바로 '터키 항공(Turkish Airlines)' 이라고 합니다. 이슬람 국가인 터키는 붉은색 립스틱을 포함한 여성 승무원들의 손톱 및 화장법 등에 관해 엄격히 제한된 규칙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공식적인 이유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슬람 국가라는 특성을 감안했을 때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조치라는 게 항공 관계자들의 의견이라고 합니다.

승무원들은 립스틱 이외에도 헤어스타일에 관련된 규정을 정하고 있는 경우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곱슬머리인 경우에는 단정한 이미지의 승무원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과 고도가 높을수록 더 곱슬거릴 수 있다는 점에서 곱슬머리인 경우에는 머리핀 등을 사용해 별도로 헤어스타일을 단정히 하는 법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승무원들은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중요한 승무원이라는 직업 특성상 남들이 볼 때에는 화려해 보이지만 나름 고충이 많은 직업이라고 하는데요. 또 타 직업과 비교했을 때 장기 근무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했을때 승무원을 지망하시는 분들에게 신중하게 선택하라고 조언들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